KB금융지주가 ING그룹이 보유한 KB생명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지분 인수가격은 1,660억원 수준으로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낮았다.
KB금융은 19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단독 안건인 KB생명 지분 인수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이견 없이 안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KB금융은 KB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인수 가격은 1,660억원 정도다. 이번 지분 인수는 ING그룹의 KB금융 지분 정리에 따른 것이다.
ING그룹은 KB금융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무산된 지 두 달 만인 2월 보유 중인 KB금융 지분 전량(5.02%)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다. ING그룹은 이후 KB생명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우선매수청구권자인 KB금융이 이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회추위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 정상적으로 (회장 선임을) 하려면 5월 초에는 구성해야 하니까 때가 되면 이야기하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