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州 수검표 위헌"
美연방대법 판결… 부시승리 확인
미국 연방 대법원은 12일 일부 플로리다주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에 대한 수작업 재개표를 명령한 주 대법원의 결정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환송했다.
연방 대법원은 이례적으로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13일 정오)가 넘은 늦은 시간에 TV를 통해 발표한 판결문을 통해 주 대법원의 수검표 명령은 평등권을 위배한 것으로 규정하고 헌법에 규정된 시한까지 새로운 재개표를 실시할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판결문은 "(선거인단 확정 시한인) 12월12일까지 끝내려고 시도하는 어느 수검표도 비헌법적이 될 것이 명백하므로... 우리는 재개표를 실시하도록 명령한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단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