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2015년 예산 3조 3,000억 편성

국민안전처의 2015년도 예산이 총 3조 3,12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24.9% 증가한 규모다.

국민안전처는 과거 안전행정부(안전관리본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부(해상교통관제센터) 등 4개 기관별로 흩어진 안전 부분 예산을 새로 출범한 안전처로 이체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이 같은 2015년도 예산을 최종 산정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 등 연이은 사건사고 발생 후 국민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대비 6,599억원이나 늘어난 액수라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이 같이 예산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소방안전교부세(3,141억원)의 신설과 행정자치부로부터 이관받은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4,936억원)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안전처 내 본부별 예산을 보면 우선 안전정책 및 재난 예방·대응·복구를 총괄하는 차관 소속 본부는 9,762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안전처 본부는 재해예방사업에 중점을 두고 재난안전교육훈련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진행한다.

중앙소방본부는 소방안전교부세와는 별개로 2,092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를 통해 재난현장에서 소방의 대응역량을 강화시키고 소방 선진화에 중점을 둔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6,196억원의 예산으로 해양사고 대응체계 및 해양재난 안전망 구축을 진행한다.

이 같이 대폭 늘어난 안전처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새해에는 노후 장비 보강과 안전시설 확충 등 재난·안전 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안전처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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