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과 대화에 나설 뜻을 표명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74센트(1.0%) 내린 배럴 당 71.29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그러나 1년전에 비해서는 39%가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4 센트(0.9%) 하락한 배럴당 70.41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활동을 중단할 경우 유럽연합(EU) 3국이 이란과 벌이고 있는 핵협상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게 중단하면 그 즉시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나간다"고 말했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이란이 우라늄 핵활동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중단하는 즉시 미국은 EU 3개국과 함께 이란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