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CA생명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지속한 데 힘입어 한국시장이 프루덴셜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영국 프루덴셜보험그룹의 존 번 이사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본사에서 “한국 PCA생명이 지난 6년간 94%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이에 따라 프루덴셜그룹에 대한 한국시장의 기여도도 지난 2003년 2%대에서 올 상반기에는 9.1%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프루덴셜그룹이 아시아 시장에서 지난 6~7년 동안 평균 36%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시장은 고속 성장을 거듭한 셈이다. 프루덴셜그룹은 앞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은퇴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번 이사는 “프루덴셜은 은퇴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건강보험과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노후 대비 은퇴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수익성을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지주회사 체제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번 이사는 “지주회사체제는 위험분산을 비롯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게 해준다”며 “지주사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시장경험의 전사적 공유 등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번 이사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해결책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도 몇 년 전에 보험상품 등의 불완전판매가 논란이 됐다”며 “모든 고객을 평등하게 대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설계사들에게는 임금삭감 등의 제재를 가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