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목이 아닌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지난 3년새 웬만한 우량주들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어 간접투자 발전을 위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TF 도입 3주년을 맞아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 열린 ETF 활용전략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백경호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인 ETF는 이론상 시장 평균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는 벤치마크 수익률을 상회했고 투자성과가 안정적이며 수수료도 크게 저렴하다”고 ETF의 장점을 소개했다.
백 대표는 지난 3년간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펀드인 KOSEF와 코스피200의 실제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200이 99%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KOSEF는 103%로 지수상승률을 4%포인트 웃돌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OSEF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현대차(196%), POSCO(117%)보다는 낮았지만 삼성전자(104%)와 비슷하고 한국전력(78%), 국민은행(47%)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