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달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

삼성 그룹이 내달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삼성은 5월부터 업무 형편과 사업장 특성에 따라 가능한 회사별로 노사협의를 거친 뒤 `매주 토요 휴무제`를 시행하되 휴무 처리는 현행법 테두리에서 연ㆍ월차 휴가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실시해온 `격주 토요 휴무제`가 임직원들에게 여가 기회를 확대,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 성과를 실현하는 등 생산성 향상도 이뤘다는 자체 평가를 바탕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주5일제 입법화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매주 토요 휴무와 병행해 임직원의 여가 활용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생산공정과 경영방식 혁신을 가속화, 인력 관리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성과중시 체제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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