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장관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경기용인 법무연수원에서 평검사들과 1박2일 합숙을 하며 `검찰개혁`방안을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강 장관이 평검사들과의 대화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 3월9일 노무현 대통령과 검사들의 대화에 배석했던 이후 두번째로 이번 토론회는 검찰개혁 방안을 연구중인법무부 정책기획단 주관으로 마련됐다. 법무부는 3주전 검찰 인트라넷인 `이프로스(e-pros)`를 통해 합숙 토론회 개최공고를 내고 서울.부산.광주.전주.대전 등에서 근무중인 평검사들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20명을 참가자로 선발했다.
강 장관은 19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렸던 1차 토론회부터 참석, 평검사들로부터 검찰개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만찬 `불고기 파티`에서 평검사들과소줏잔을 기울이며 속깊은 대화를 나눴다. 토론회에서 평검사들은
▲경직된 조직문화
▲특권의식
▲ 타성에 젖은 사건처리 등 검찰 내부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