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줄어들고 있는 인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2010년을 인구감소 제로의 해로 선포하고 인구유입과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건설과 잇따른 기업 유치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지난해 말 13만5,918명으로 한 해 동안 2,138명이 줄었다. 그 동안 혁신도시와 기업을 유치해 지난해만 1,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홍보해왔는데도 인구가 감소하자 김천시가 팔을 걷어붙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우선 인구 유입을 위해 도시민의 귀농을 유도하고자 다양한 귀농자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귀 농자에게 줄 혜택으로 영농정착 지원금 1,000만원, 빈집 수리비 지원금 500만원, 농업 인턴 지원금 720만원, 귀농학교 수강료 지원금 30만원 등을 책정했다.
또 고교와 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과 직장 근무를 위해 김천에 거주하는 기관ㆍ기업체 임직원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1월1일 이후 김천으로 주소를 이전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기관ㆍ기업체 임직원에게 주소이전 후 6개월이 지나면 1인당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이 김천으로 이전하거나 김천에서 창업해 임직원 20명 이상이 전입하면 인구증가지원심사위원회에서 별도로 금액을 결정해 회사내 공공시설물 정비를 위한 사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민세 감면, 쓰레기종량제 봉투 지원, 자동차번호판 변경비용 지원, 문화예술회관 공연 무료초대 등의 시행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산 장려금도 인상해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 30만원,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 240만원,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480만원을 지급하고, 넷째 아이 이상을 출산하면 최대 600만원까지 지급한다.
올해부터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상수도요금을 월 30% 감면해주는 시책을 도입해 출산장려 분위기도 고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