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기술개발 등 자체 경쟁력 강화 및 반도체 호황이라는 대내외 호재에 힘입어 올해 1ㆍ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22일 하이닉스는 올해 1ㆍ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8,210억원, 영업이익 7,99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1ㆍ4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8.3%로 전 분기의 25.3%에 비해 3%포인트 증가했다. 1ㆍ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하이닉스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탄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D램의 판매수량이 증가하고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하이닉스에 따르면 1ㆍ4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3%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6% 증가했다. 이와 함께 DDR3(Double Date Rate 3) 및 미세공정 비중을 확대하는 등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이익증가에 한몫을 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응용 분야가 더욱 다양화되고 융ㆍ복합화가 급격히 확대돼가는 변화에 발맞춰 핵심 사업에 집중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D램의 경우 현재 메인 메모리 제품 중 60%에 도달한 DDR3 제품의 비중을 올해 말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40나노급으로의 공정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30나노급 제품의 연내 개발을 완료, 후발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ㆍ그래픽ㆍ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