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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이 총 2조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해양 유전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드마옵코(ADMA-OPCO)에서 고정식 해상플랫폼 4기와 200㎞ 구간의 해저케이블 설치 등에 대한 발주통지서(LOA·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시에서 북서쪽으로 131㎞ 떨어진 나스르(NASR) 해상 유전지대에 각종 원유생산시설을 말들고 설치하는 공사로 이를 통해 현재 하루 2만2,000배럴(bbl) 규모인 현지 유전 원유생산량을 6만5,000bbl로 3배 가량 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총 2개로 이뤄진 프로젝트 패키지 가운데 2단계를 수주한 것으로 원유분리설비, 가스처리설비, 기초구조물, 거주구, 전력공급용 해저케이블 설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원유시추플랫폼을 추가하는 내용의 1단계 공사는 아랍에미리트 현지의 NPCC사에서 수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착수해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계약방식(EPC)로 수행,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동에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공사들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헤스 E&P말레이시아사로부터 총 7억달러 규모의 버가딩(Bergading) 가스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