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습법] 우리아이 영재교육원 보내려면…

'독창적 사고'가 당락 결정

창의적 사고를 발전시키는 영재학습을 하려면 다양한 수학 교구를 통한 학습과 폭넓은 독서가 필수적이다. /사진제공=하늘교육

자녀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특정 과목이나 분야에서 남다른 특기를 보일 때, 부모들은 ‘우리 아이 혹시 영재 아니야’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과거 같으면 그저 ‘남보다 뛰어나구나’라는 칭찬으로 지나칠 일이지만 요즘 부모들은 곧바로 그 영재성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에 돌입한다. 이처럼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에 대한 영재학습 열풍이 불면서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개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1차 학교장추천, 2차 영재성검사, 3차 면접으로 선발되는데 2010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의 영재성 검사에서는 수학, 과학 창의성 영역이 추가돼 출제됐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자녀 영재 교육법’을 들어봤다. 2010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 검사는 전체적으로 수학 사고력에서 당락이 결정됐다. 전체 출제비중의 약 40%가 수학사고력으로 출제되었으며,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재교육원 입시 교육을 하고 있는 교육전문 기업 하늘교육에 따르면 사고력 유형의 문제 해결 능력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는 훈련으로부터 길러질 수 있다. 이는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유아시절부터 꾸준히 다양한 사고력 유형의 문제들을 접해봄으로써 길러질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교구를 활용해 논리 추론 및 공간 지각력을 직접 체험해 향상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경시대회 유형의 심화 문제를 연습해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주어진 주제에 대한 독창적인 사고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각을 직접 정리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하늘교육은 “다양한 생각을 직접 노트에 정리하는 등 창의력 노트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도 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력도 향상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자신이 직접 노트나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가며 이야기를 만드는 개인 동화책 만들기도 창의력을 키우는 탁월한 학습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부 학부모들은 영재교육의 개념을 오해해 교과 지식과 그와 관련한 선행학습에만 열을 올리는데, 폭넓은 독서를 통해 교과외 지식을 길러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접근성을 기르는 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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