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대에 이르는 이동통신사의 마케팅비용이 올해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통신서비스 전망 보고서 ‘LTE, 이제 생태계!’를 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LTE 가입자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시장이 성숙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이통사들이 경쟁사로부터 가입자를 유치하는 대신 기존 가입자 유지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가입자를 서로 뺏고 뺏기는 싸움이 이어지지만, 이후에는 보조금 위주의 마케팅 전략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자제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방통위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과 불법보조금 규제 강화 등도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보조금 역시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햇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이통 3사의 마케팅비는 8조원에 이른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최근 실적발표에서 2013년 마케팅비로 각각 3조4,280억원, 2조6,810억원, 1조8,362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3사의 마케팅비용을 합하면 7조9,452억원에 달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