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내 저층 재건축추진단지 중 최대규모인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소형주택 비율과 부분임대 아파트 물량이 적었다는 것이 이유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1단지 주택재건축정비구역안에 대해 보류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개포주공1단지는 총 5,040가구로, 개포지구내 저층재건축추진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추진위측은 계획안에 전용 60㎡이하와 60~85㎡, 85㎡의 비율을 2대4대4로 계획하고 44가구의 부분임대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번 안은 소형주택의 비중이 낮은데다 부분임대 역시 전체 가구수의 1%에도 못미쳐 보류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형과 임대부분에서 서울시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게 보류의 모든 이유는 아니다”며 “단지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인근지역과의 조화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2∙3∙4단지 및 시영아파트를 묶어 소위에서 재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소형주택을 추가하기로 한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안은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용두4구역의 용적률은 221%에서 241%로 높아지며, 지상 최고 20층 311가구(임대 57가구 포함)의 주택이 들어선다. 85㎡ 초과 27가구의 경우 부분임대형으로 지어진다.
이밖에 위?회는 중구 저동 제2지구의 오피스빌딩 건립방안을 367객실 규모의 호텔로 변경ㆍ지정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해당 건물은 이번 결정에 따라 용적률이 1,000%에서 1,176%로 높아져 최고 26층 105m높이의 호텔로 지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