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데요. 기아자동차가 5년만에 4세대 ‘스포티지’를 출시했습니다.
기아차는 이번 신모델 출시로 대형SUV 모하비, 중형SUV 쏘레토, 준중형 스포티지로 이어지는 각 차급별 1위 체제를 굳힌다는 방침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세대로 새로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입니다.
독특하게 솟아오른 헤드램프와 안개 등 전면의 디자인 요소들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존 스포티지R에 비해 보닛 끝단을 앞으로 빼고 낮춰 마치 당장이라도 질주 할 듯한 다이나믹함이 느껴집니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도심형 SUV로 1세대 출시후 전세계에서 380만대 이상 팔린 준중형 SUV시장의 강자입니다.
[인터뷰] 서보원 이사/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실
“스포티지가 선보이게 되는 다양한 혁신을 통해서 준중형 SUV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의 위치를 보다 더 공고하게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신형 스포티지는 출시 전 국내 사전계약에서 열흘도 안돼 5,000여대가 계약됐습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가 유럽시장에서 폭스바겐 티구안, 북미시장에서는 혼다 CR-V와 경쟁할만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자신했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세계적인 SUV열풍을 감안해 이 시장 수요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고, 이름도 아예 ‘The SUV’로 정했습니다.
“최근 레저용 차량 수요증가를 반영해 차체 길이와 앞뒤 바퀴 간 거리를 늘려 실내 공간을 더욱 넓혔습니다.”
확 바뀐 모습만큼이나 안전과 성능도 개선됐습니다.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대폭 늘려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새로운 2리터 디젤엔진은 배출가스를 대폭 줄여야하는 유로6 환경규제를 충족시켰습니다.
배출가스를 줄이면 연비는 줄어들지만, 신형 스포티지는 전모델보다 연비가 오히려 4%이상 향상됐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2.0엔진 모델로, 가격은 최대 2,842만원입니다.
기아차는 다음 달 1.7 다운사이징 모델을 추가해 판매영역을 더욱 넓힐 방침입니다.
<스탠딩>
기아차는 올해 국내 판대 3만대를 시작으로 내년 월간 5천대 연간 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촬영 이창훈/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