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코리아가 위스키 시장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을 타개할 카드로 싱글 그레인 스카치 위스키를 꺼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5일 서울 용산구 그랜트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싱글 그레인 스카치 위스키 ‘헤이그 클럽’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헤이그 클럽은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XIX엔터테인먼트 창시자 사이먼 풀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작한 싱글 그레인 스카치 위스키로, 발아된 보리(몰트) 100%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와 달리 호밀 등 곡물을 원재료로 만들었다. 또 짙은 푸른 빛의 사각형으로 투명하고 긴 병이 대부분인 기존 스카치 위스키와 디자인 면에서 차별화도 꾀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로 700㎖ 기준 출고가는 7만1,500원.
배우 이서진 씨가 국내 홍보대사로 글로벌 파트너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헤이그 클럽을 알릴 계획이다. 디아지오는 바나 카페 등에서 바텐더가 권유하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시음 행사를 펼치는 한편 백화점·마트 등에도 상품을 공급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전략이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헤이그클럽은 위스키 시장은 물론 주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며 “28~35세 젊은 고객이 목표 고객층으로 이들이 주로 찾는 바나 카페, 클럽 등 MOT(Modern On Trade)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윽하고 부드러운 과일 향과 깔끔한 맛, 차별화한 디자인 등을 앞세워 젊은 층은 물론 장년층까지 고객 범위를 꾸준히 확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