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틀째 상승 790선 회복(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올라 790선을 회복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3 포인트 오른 791.38로 출발한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4.69 포인트(0.60%) 상승한 792.34로 마감됐다. 미국 시장에서의 기술주 상승과 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다소 호전시킨데다 선물시장에서의 베이시스 개선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가 유지됐다. 외국인은 매도 우위로 출발했으나 38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567억원)속에 45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에 반해 순매수로 출발한 개인은 519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운수장비, 건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 철강금속, 유통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60%)와 하이닉스(3.17%)는 D램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현대차도 신차(NF소나타) 효과로 2.10% 상승했다. 그러나 POSCO는 내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비용 증가로 인한 내년 실적 우려감이 일며 1.54% 하락했고 금감원의 회계 위반 조사 발표를 앞두고 외국계증권사 창구에 매도 주문이 몰린 국민은행도 0.78% 떨어졌다. KT와 한국전력은 0.5% 안팎 하락했으며 SK텔레콤은 보합에 머물렀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대한항공(3.86%)과 한국공항(5.31%)이 급등했고 한진도 3.96% 올랐다. 상승 종목은 402개(상한가 7개)로 하락 종목 304개(하한가 1개)를 웃돌았다. 거래량은 2억6천188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10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김세중 동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기술주 상승과 유가 하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지수가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800선에 대한 저항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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