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당첨금 130억원 전액 자선단체 기부

독일의 한 로또 당첨자가 약 130억원(910만유로)에 달하는 당첨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일간 `베스팰리셴 나흐리히텐'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르트문트에 사는 한 회사원은 로또 1등에 당첨됐으나10주일 동안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로또 대변인은 50-60세로 보이는 이 신사가 "당초 갑작스런 부에 두려움을 느껴당첨 접수를 하지 않았으나 좋은 일에 돈을 쓰기로 결심, 뒤늦게 접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사는 이미 로또 회사 측의 도움을 받아 자선단체를 설립해, 당첨금 전액을기부했으며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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