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에어포칼립스’(airpocalypse·공기오염로 인한 종말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현안인 중국의 대기오염 해결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양국은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ㆍ일 대기오염 연구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11일 전했다. 일본은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등이 계절풍을 타고 동일본까지 날아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토론회에는 환경 당국자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 환경 관련 기업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지난 2월 중국 스모그 사태 직후 열린 양측 정부 실무자 간 접촉 때보다는 참석 범위가 확대됐다.
토론회에선 중국발 PM 2.5(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 문제가 집중 논의되며, 일본 측은 도쿄 등 주요 대도시에서의 대기오염 대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는 내달로 예정된 한·중·일 3개국 환경장관 회의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