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8번째 대회인 유성오픈(총상금 2억원)이 23일부터 나흘 동안 대전 유성CC(파72)에서 펼쳐진다.
상금 왕을 향한 각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9일부터 열리는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 오픈의 전초전 성격을 띠기도 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 불꽃 튀는 우승 다툼을 펼칠 전망이다.
시즌 상금 1억6,620만원으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준(32ㆍ캘러웨이)은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위해 이번 대회 우승컵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1억4,836만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신용진(37ㆍLG패션)이나 지난 21일 끝난 KPGA선수권에서 3년만에 우승 맛을 보며 일약 3위(1억3,056만원)로 솟구친 박노석(36ㆍP&Tel)도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면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다. 유일하게 2승을 거둔 오태근(27ㆍ팀애시워스)은 다승왕과 상금왕 동시 등극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태세.
이밖에 강욱순(36ㆍ삼성전자)과 김대섭(22ㆍ성균관대), KPGA선수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김종덕(42ㆍ리빙토이)과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던 최광수(43ㆍKTRD)의 분전도 기대된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