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2011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작가 김상돈(38)씨를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사진ㆍ조각ㆍ영상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쳐온 김씨는 비디오 작품 ‘솔베이지의 노래’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알았다. 수상작은 북한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모습이나 톱으로 ‘솔베이지의 노래’를 연주하는 부산의 한 철물점 주인의 모습 등을 촬영한 비디오 작업과 사진, 조각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단은 “인간의 고상하고도 저속한 욕망이 식별 불가능하게 혼재하는 일상을 관습에서 탈피한 시선으로 보여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번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에는 수상자 외에 최원준, 파트타임스위트가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였다. 김씨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으며 수상작은 오는 10월4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