裵정통부장관 OECD 각료회의 기조연설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자상거래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裵洵勳 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오후(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날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은 무료라는 점에 힘입은 바 크기때문에 앞으로도 인터넷을 무료로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裵장관은 이날 '전자상거래를 위한 정보통신기반 고도화'라는 주제의 연설에서"저렴한 통신요금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해 미국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터넷 유료화 움직임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한국이 201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갖추기 위해 전국적인 ATM 교환망을 구축중"이라고 밝히고 "특히 유무선 분야의 동일인 지분소유한도의 폐지와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 조건의 완화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촉진을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裵장관은 이용자들을 위한 편리하고 저렴한 정보단말기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저가형 인텔리전트 TV 등 새로운 정보단말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裵장관은 이날 오전 윌리엄 M.댈리 美 상무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임금과 노동문제 등 한국의 경제환경이 개선돼 투자적기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댈리 장관은 내년도 무역사절단 방문시 정보통신분야 투자문제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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