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이 300억원 규모의 채무를 출자전환하고 기존 주식에 대해 감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재영솔루텍은 4일 하한가인 5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액면가(500원) 수준까지 내려간 셈이다. 거래량은 지난 9월1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 200만주에 달했다.
이날 재영솔루텍이 크게 내린 것은 이 회사의 채권단이 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출자전환하고 기존 주식에 대해 2대1 비율의 감자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장중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장 초반 한때 6.50%까지 상승했던 재영솔루텍은 관련 공시가 나온 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채권 출자전환가는 주당 1,500원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제4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과 기존 채권의 상환청구와 보증채무 이행청구권 처리는 각각 오는 2012년 12월31일까지 유예됐다. 또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자금관리단을 파견하는 등의 안건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모두 가결됐다.
다만 재영솔루텍 측은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이행약정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