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 300만弗 투자유치

美 인텔캐피털社서…"내년 코스닥 상장"

에이팩(대표 송규섭)은 컴퓨터ㆍ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식혀주는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미국 인텔의 자회사인 인텔캐피털로부터 300만 달러를 투자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팩은 히트 파이프(Heat Pipe) 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등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냉각모듈과 진공관식 고효율 태양열 집열기를 생산, 삼성ㆍLG전자와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히트 파이프는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ㆍ티타늄 등 합금으로 만든 진공 파이프 안의 증류수나 알코올 등이 기화(氣化)될 때 주변의 열을 뺏어간다. 에이팩은 레이저 프린터의 핵심부품인 히팅 롤러도 개발ㆍ생산,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송규섭 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기업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텔의 기술ㆍ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팩은 지난해 매출 112억여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으며 올해 매출 300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달성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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