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일 가을 프로그램 개편 실시

"과학프로 신설등 공익성 강화"


KBS가 오는 20일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 KBS는 이번 개편을 통해 과학 전문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공익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편안은 KBS가 그 동안 방송해왔던 프로그램들과 소재나 형식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KBS는 사장 인선 문제로 가을 개편이 늦어져 일부 프로그램이 가을 개편 전에 예고 없이 종영 되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우선 KBS 1TV는 ‘전문영역의 대중화’, ‘아시아와 세계를 이해하는 창’, ‘지역 방송의 활성화’ 등의 기치를 내걸었다. 생활 속의 과학 상식을 알아보는 ‘과학카페 다빈치 프로젝트’가 지난 3일부터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우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아시아의 창’은 금요일 밤 1시10분에 전파를 탄다. 또 지역 시사 프로그램을 모든 지방 총국에서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하며 지역 현안 토론 프로그램도 목요일 오후 10시에 내보낸다. KBS 2TV는 ‘요일별 섹션화’, ‘정보 프로그램 확대’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을 본뜬 ‘경제비타민’이 월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또 햇병아리 경찰관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는 청춘 드라마 ‘일단 뛰어’가 목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영된다. 특히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 충전소’가 신설된다. 수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되는 ‘웃음 충전소’는 김형곤이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을 보완한 ‘아이큐 제로 공화국’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청자들이 제보한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그 순위를 매겨 보는 ‘오천 만의 일급비밀’도 금요일 오후 6시40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KBS 1TV의 ‘파워인터뷰’, 2TV의 ‘가치대발견 보물찾기’, ‘박수홍, 박경림의 좋은사람 소개시켜줘’는 가을 개편을 통해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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