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주가하락이 이어지다 보면 상승에 대한 기대는 점차 희박해지고 이것이 더 발전하면 모든 투자자들이 빨리 주식을 처분하고 싶어지게 된다. 투매현상이 발생하는 것인데 투매가 진행되다 보면 일부 주가는 본질가치 아래로 크게 떨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투매는 영어로 덤핑(dumping)이라고 한다. 한꺼번에 통째로 쏟아버린다는 뜻 외에도 쓰레기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데 쓰레기를 한꺼번에 모아 말끔히 치우는 것을 생각하면 동의어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쓰레기를 버릴 때도 마구 버려서는 곤란하다. 귀중한 물건이 쓰레기에 휩싸일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없이 마구 버렸다가 쓰레기통을 다시 뒤지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주식투자도 분위기에 휩싸여 투매하고 난 뒤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