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의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건설 후보지 자격이 종료됨으로써 원전센터 문제가 18년 만에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새로운 방안을 확정,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현행 원전센터 부지선정 절차에서 유일하게 예비신청을 한 것으로 간주됐던 부안 지역이 지난달 30일 시한마감까지 본신청을 하지 않음에 따라 원전센터 건설 후보지로서의 법적 자격이 완전히 종료됐다. 이에 따라 예비신청ㆍ주민투표ㆍ본신청 등을 통한 현행 원전센터 부지선정 계획은 완전히 무산된 셈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중저준위와 고준위 폐기물로 분리, 2개의 원전센터를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이달 중순께 원자력위원회를 열고 최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