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날」 행사 축소/공비침투 등 감안 7건만 치러/서울시

서울시는 11일 제3회 시민의 날(10월28일) 행사를 무장공비 침투, 불황 등 현재의 여건을 감안해 당초보다 규모를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이에따라 시민의날 행사는 전야제 등 5건의 기념축제와 서울시민 한마음 큰 잔치 등 2건의 기념행사 등 모두 7가지만 치러지며 한마음 큰잔치 행사장소도 당초 계획된 잠실주경기장에서 동대문운동장으로 변경됐다. 시는 그러나 직능단체·민간기업 행사 등을 시민의 날과 가까운 날로 적극 유치하고 이미 계획돼있는 10월 문화의 달 주요행사 38건을 연계 추진하여 축제분위기를 높이기로 했다. 시는 또 이번 행사를 위해 시립합창단·무용단·시공무원 풍물패 등 시 산하 문화예술단체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화려하고 전시적인 행사를 지양,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시민의 날은 지난 94년 조례로 처음 제정됐으나 그해 행사는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선포식에 그쳤으며 95년에는 삼풍사고로 취소돼 올해 사실상 처음으로 개최된다.<오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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