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생산업체인 양지(대표 조병우)가 환경친화적인 수성점착제를 개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지는 최근 종이제품의 코팅 및 접착제로 쓰일 수 있는 수성점착제인 「아쿠아니스」를 개발, 최근 중국의 제지업체나 동남아지역 등지를 대상으로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3년간 모두 15억원의 자금을 들여 개발한 아쿠아니스는 양면 테이프·크래프트테이프·스티커 등의 접착제와 아트지의 코팅제·라미네이트 코팅액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톨루엔 등 다량의 유기용제가 포함된 아크릴계 유성점착제와는 달리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지 않고 내열성·내한성이 뛰어나 수출용 포장 등 장거리 이동이나 장기간 보관에 유리하다.
이 회사는 종이제품 수출량이 많은 중국·동남아지역의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홍콩 및 중국지사의 현지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내보다는 미국과 유럽 등 유성점착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선을 물색하고 있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