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독일 월드컵 축구를 앞두고 패션가에도 축구 열풍이 불고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각 스포츠 의류 업체들은 봄 시즌에 선보일 월드컵 관련 의류 및 용품 구상을 마무리하고 축구 붐 조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체들은 축구 이미지를 활용한 의상 디자인 및 컬러를 대거 선보이면서 스포츠 의류 뿐 아니라 캐주얼 의류에도 이를 적용할 전망이어서 어느 해보다도 활동적이고 강렬한 컬러가 거리를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스포츠에서 선보이고 있는 캐주얼 의류 매장인 ‘나이키스포츠 컬처’는 올 봄ㆍ여름 시즌 전 제품을 아예‘축구’와 관련된 이미지로 제작, 선보일 계획이다. 업체는 봄 시즌에 미국 메트 오벌과 영국 헤크니 마시 등 각국의 축구 성지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 명문 축구 구단의 특징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프린트로만 의상을 만들어 전 세계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아디다스도 다양한 월드컵 라이선스 제품을 준비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공식 후원업체만이 사용 가능한 ‘FIFA 로고’ 등이 삽입된 운동복, 스포츠 관련 제품을 고루 선보이는 한편 영국의 스타플레이어인 데이비드 베컴이 신게 될 축구화를 일반 고객용으로 제작,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판매할 방침이다. 월드컵 참가국 국기 및 유니폼 문양을 토대로 한 신발과 의류도 다양하게 등장해 봄ㆍ여름 패션가에 컬러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후원하는 나이키는 4월 ‘나이키 스포츠 컬처’ 국내 매장에 새로 출시될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모티브를 둔 여름 의상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호랑이 무늬를 응용한 탱크탑이나 국기 프린트가 그려진 원피스 등 패션성을 가미한 스타일을 등장시켜 월드컵 열기를 달굴 계획이다. 아디다스는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유니폼을 후원 중인 6개국의 유니폼을 응용한 일반 티셔츠를 제작, 월드컵 즈음 판매한다. 리복은 봄시즌 월드컵을 겨냥한 ‘컬러 콜렉션’을 선보이고 대한민국, 브라질, 프랑스 등 주요 월드컵 참가국의 국기 디자인을 응용한 신발, 티셔츠, 바지 등을 판매한다. 스니커즈 앞부분에 주요 참가국의 국기 문양을 삽입하고, 함께 코디해 입을 수 있는 색상의 티셔츠와 바지도 선보여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 휠라코리아도 월드컵 참가 주요국의 국기 모양을 따온 스니커즈를 선보인다. 휠라는 키즈 라인에도‘휠라월드컵컬렉션’을 편성, 주요 본선국의 상징물 및 국기 색깔을 응용한 아동 의류를 함께 선보인다. 각종 이벤트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공인구인 ‘팀 가이스트 매치볼’을 발표한 지난해 12월 코엑스몰에 ‘아디다스 존’을 구성, 월드컵 경기가 종료되는 7월 초까지 월드컵 공인구 등 상징물 을 전시하는 한편 축구관련 신제품 발매행사, 팬사인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는 경기 당일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 응원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