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농업협상 재개…관세인하폭 논의

G10국들 관세상한설정·저율관세 수입물량 확대 반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은 2일 제네바의 WTO본부에서 농산물 협상을 재개했다. WTO회원국들은 오는 4일까지 열리는 농업위원회 특별회의를 통해 핵심 쟁점인 관세인하폭를 집중 논의한다. 최근 브라질과 인도를 포함한 20개 유력 개도국 그룹(G20)이 미.EU 절충안에 대항해 제시한 새로운 관세인하 공식이 초점이 될 전망. 현재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의 관건을 쥐고 있는 농업 분야에서는 지난 5월 파리에서 열린 WTO비공식 각료회의를 통해 수출보조, 국내보조, 관세 인하 가운데 수출보조의 전면 철폐와 국내보조의 대폭 삭감에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WTO는 7월말까지 농산물 무역 자유화외 비농산물 시장접근, 싱가포르 이슈 4개가운데 무역원활화 부문의 우선 협상 등을 골자로 한 일괄 합의를 체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농업위원회 특별회의는 그 성패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일본, 스위스를 포함한 농산물 수입국 그룹(G10)은 쌀 등 민감품목의 국내시장 보호를 위해 관세 상한 설정과 저율관세 수입물량(TRQ)의 확대는 반대한다는 공동제안을 농업위원회 특별회의에 제출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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