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참가 267명중 148명 찬성…李총리 사의표명 시사국회는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제출한 임동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했다.
임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날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표결에서 투표에 참가한 267명 중 찬성 148, 반대 119표로 통과됐다.
이에따라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간 `DJP공조'는 사실상 와해됐다.
특히 이로 인해 이한동 총리와 자민련 각료들이 현 내각에서 철수, 2여공동정권 체제가 무너지고 정국이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로 재편되면서 대대적인 당정개편이 이뤄지는 등 정국 전반이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지 주목된다.
그러나 본회의에 앞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표결과 공조는 별개'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 이번 해임안 가결이 2여 공조의 완전한 붕괴로 이어질지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국회 본회의는 총 5조555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정부 원안대로 여야 합의하에 통과시켰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