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튼 커쳐 “미디어가 트위터를 다 망쳐놨다”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가 트위터와 미디어 회사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씨엔엔(CNN) 등 미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애쉬튼 커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3 CTIA Wireless 컨퍼런스에 엔젤투자자 자격으로 참여했다.

커쳐는 이 자리에서 “처음 트위터를 시작할 때는 미디어의 민주화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냥 미디어처럼 느껴진다”며 트위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엔 다른 사람들과 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같았다”며 트위터의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디어 회사들이 트위터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신호 대 잡음비(Signal-to-noise ratio)가 무너졌다. 사람들이 내가 원하지도 않는 것들을 팔기 트위터에 팔기 시작했다”며 미디어 회사들이 트위터에서 펼치고 있는 과도한 마케팅을 비난했다.

그는 이 현상에 대한 이유로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을 꼽았다. 쿠쳐는 “리트위팅 기능은 트위터 시스템에 상당한 소음을 만들며 트위터가 갖고 있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트위터에도 잘못이 있다고 평가했다.

커쳐는 셀레브리티 중 트위터를 가장 빨리 받아들인 사람 중 하나로 트위터 이용자 중 처음으로 팔로워 수 100만을 넘긴 인물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쿠쳐는 이날 행사에서 소셜 네트워킹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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