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계 부채가 지난 6년여 사이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가계 부채는 지난해 4분기 11조 5,200억 달러로, 연율 기준 2.1% 증가했다. 이는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가계 부채 규모는 기록이었던 2008년 3분기의 12조 6,800억 달러보다는 9.1%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버트 반 데어 클라우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부총재는 성명에서 “오랜 차입 청산(디레버리징) 후 미국 가계가 다시 돈을 빌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포어클로져(주택담보권 포기)는 지난해 4분기 2005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