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그룹은 적극적인 투자,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발판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이 지난 6월 충남 당진 부곡산업 단지 내 GS EPS 연료 전지 발전소를 찾아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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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공격적인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을 적극 발굴해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간다는 포석이다.
GS는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성장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투자 2조1,000억원보다 10%정도 늘어난 2조3,000억원을 올해 내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는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더라도 GS칼텍스 고도화설비 등 각종 미래 사업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 잠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GS는 ▦에너지 부문의 GS칼텍스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ㆍ유전개발 사업ㆍGS EPS의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유통 부문의 GS리테일 신규매장 확장 및 기존 점포 리뉴얼ㆍGS홈쇼핑의 브랜드 경쟁력 및 해외사업 강화 ▦건설 부문의 GS건설의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출자ㆍ중장기 성장기반 구축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창사 이래 최대의 투자 프로젝트인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대한 투자 1조원을 포함해 총 1조 7,000억원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진행하고 있는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수첨분해(하이드로크래커) 방식과 촉매분해(FCC) 방식을 동시에 짓는 국내 업계 사상 최대의 대역사로 완공 후 GS칼텍스는 하루 26만8,000배럴의 중질유분해능력을 확보하게 돼 고도화 비율에서도 국내 최고가 된다.
GS리테일은 올해 말까지 GS25 편의점을 700개 이상 늘리고 GS슈퍼마켓 점포도 20개 이상 확장해 업계 1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S25의 경우 슈퍼형 편의점, 베이커리형 편의점 등 새로운 포맷의 점포를 지속 출점하고 신선식품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헬스와 뷰티 전문점인 GS왓슨스, 수제 도넛 전문점인 미스터도넛 사업도 각각 12개와 30개씩의 신규점포를 오픈 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글로벌 불황의 여파와 최악의 내수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하반기에도 무리한 외형 확대를 지양하고 내실 위주의 판매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불황에 강한 생필품과 화장품, 아이디어 상품 취급을 늘리고 시의적절한 판촉 행사를 병행하는 한편 방송 품질 고급화도 지속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난해 말 임원규모 10% 축소 등 강도 높은 자구안을 발표하고 내실경영에 힘쓰고 있다. 올해도 불투명한 대내ㆍ외 사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방침 아래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혁신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올해 목표인 수주액 10조2,000억원과 매출 6조9,000억원을 달성하고 진정한 글로벌 톱 건설업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GS그룹의 공격적 경영방침은 "자신감을 갖고 필요한 투자를 제 때 집행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도전적인 면모를 잃지 말라"는 허창수 회장의 계속된 주문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게 GS그룹 측의 설명이다.
허 회장은 올 초 임원 모임에서 "여건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현장이 강한 GS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위기국면 속에서만 찾아오는 절호의 기회를 과감히 포착해 달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글로벌 역량 강화'를 경영의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GS글로벌(옛 ㈜쌍용)을 인수해 그룹에 편입한 의도가 그룹 전체의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에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허 회장은 최근 열린 3분기 임원모임에서 "국내 시장은 산업의 성숙화와 고령화 등 추세로 의미 있는 성장기반이 되기 어렵고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둬야 한다"면서 "높고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부딪쳐 나가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이 선택과 집중 전략 실천과 함께 하나의 성과가 또 다른 성과의 발판이 되는 사업전개를 함께 주문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에서 미래 성장 축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