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업계 내년 ‘안정경영’

◎나이키 등 경기불투명/의류·신발 출하량/소폭 증량·동결 결정IMF한파로 내년 경기예측이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스포츠업체들이 내년 봄·여름 시즌에 안정지향의 경영을 모색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의류업체들은 내년 춘하시즌 출하물량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10%이내에서 결정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0∼35%까지 물량을 늘려잡았던 올해에 비해 크게 축소된 모습이다. 나이키와 휠라는 내년도 출하량을 올해보다 5∼10%선을 늘린 수준에서 결정했다. 이 수치는 전년보다 많게는 20% 이상 줄어든 것이다. 국제상사 프로스펙스는 재고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에 초점을 둔다는 방침아래 의류는 5%, 신발은 10%정도만 증량키로 했다. 의류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르까프는 의류매출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늘리기 위해 의류부문은 30% 이상 늘려잡았지만 신발은 증산하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 삼성물산 라피도는 비교적 순조로운 판매를 보여 내년초 10%까지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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