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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통화하던 중 친구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마주쳤다. 이전 같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동영상을 찍어서 다시 친구에게 보내줬겠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통화 중에 동영상을 찍으면 실시간으로 친구의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통화와 데이터 전송 서비스 모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하나로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100% LTE(싱글 LTE)' 덕분이다.
LG유플러스는 100% LTE 전용 무료 서비스인 '유와(Uwa)'와 'U+쉐어(Share)'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당신(You)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라는 의미를 담은 '유와'는 통화를 하면서도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 상태나 듣고 있는 음악, 현재 위치, 녹화 중인 동영상 등을 그대로 실어 보낼 수 있다. 통화 상대방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LG유플러스의 갤럭시노트2 가입자만 '유와'를 이용할 수 있지만 다음달에는 최신 LTE 스마트폰과 싱글 LTE 스마트폰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U+ 쉐어는 LG유플러스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U+박스(Box)'에 저장해둔 사진ㆍ음악ㆍ동영상을 즐기며 실시간으로 채팅할 수 있는 '비디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한번에 1,000장의 사진,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동영상을 최대 100명에게 동시에 전송하고 함께 보면서 화면 전환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900만명이 이용하는 U+박스에는 18억장의 사진, 6,000만편의 동영상 등 2,000페타바이트(PBㆍ1PB는 100만GB) 규모의 멀티미디어가 업로드돼 있다"며 "이용자들이 막대한 규모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음원 서비스인 'HD뮤직', 동영상 서비스인 'U+ HDTV'를 고음질ㆍ고화질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예정이다. LTE 통신망에 걸맞은 대용량의 서비스를 통해 LTE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3세대(3G) 통신망 없이 2세대(2G), LTE, LTE-A 통신망만 갖고 있는 만큼 LTE 통신망으로 음성ㆍ문자ㆍ데이터 서비스 모두를 제공하는 싱글 LTE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7월31일 기자들과 만나 "전국 84개 도시로 LTE-A 통신망 구축을 확대했다"며 "데이터의 양과 질, 이용하는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책정되는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