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52주 신고가 경신

외국인 러브콜 힘입어 나흘째 상승
"4분기 인건비 증가 부담" 지적도


현대차가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4일 현대차는 3.86% 급등한 12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2만1,500원을 찍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JP모건ㆍ맥쿼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많이 유입됐는데 이날 외국인은 48만9,643주를 순매수해 전일(23만7,788주)의 두배 넘는 물량을 사들였다. 기관도 19만9,217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21일 15년 만에 임금협상이 파업 없이 타결됐던 현대차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상승폭을 키워오다가 24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는 소식에 시가총액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임금협상안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노사관계가 안정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4ㆍ4분기 영업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합의안에 따르면 1인당 지급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데 인건비 증가분이 3ㆍ4분기, 4ㆍ4분기에 분산된 것이 아니라 4ㆍ4분기에 모두 반영돼 부담이 될 것"이라며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6,380억원)를 밑도는 4,370억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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