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입도 짭짤… ‘일석이조’ 효과『쾌적한 사무환경이 제공되는 여의도 증권사 사무실을 임대 혹은 매각합니다.』
국내 증시가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증권사들이 사무실 임대나 일부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사무실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임대나 매각수입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
선경증권의 경우 지난 6일 기존 부서를 통합, 사업본부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사업본부제 도입으로 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가 같은 층으로 통합돼 2개층의 여유 공간이 발생하게 됐다. 선경증권은 이 2개층 사무실을 외부 기업에 임대할 계획이다.
쌍용증권도 최근 사무실을 축소, 2개층이 비여있는데 역시 외부 기업에 임대를 추진중이다. 이들 증권사가 있는 여의도 신증권타운의 사무실 임대료는 평당 5백만원대로 임대 수입만 10억2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의 경우는 여의도 사옥의 3분의 1을 분리해 계열사인 한화정보통신에 매각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의 한 관계자는 『사옥의 일부 매각을 위해 감정평가를 의뢰했으며 건물의 감정가가 1천2백억원정도로 나왔다』고 말했다.
신증권 타운의 증권사 사옥들은 건설된지 몇년 안된 새건물인데다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외부인 출입통제가 완벽하고 각종 정보통신 설비가 완비돼 있다. 반면 증권거래소쪽의 구증권 타운의 건물들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건물이 많아 임대용 사무실로서는 인기가 덜 한편.<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