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하나로통신에 이어 두루넷도 오는 3월부터 초고속 디지털 가입자 회선방식(VDSL)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나서기로 해 VDSL 초고속 인터넷시장을 둘러싼 가입자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두루넷(대표 이홍선)은 오는 3월 1일부터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원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6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KT와 하나로통신은 각각 지난해 7월, 12월부터 13Mbps VDSL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 2월과 1월에 20Mbps까지 상용화했고 모두 50Mbps 시범 서비스도 진행,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루넷의 이번 VDSL 서비스 속도는 13Mbps급으로 스페셜 상품이 4만7,000원, 라이트와 프리미엄은 각각 기존 멀티플 서비스와 동일한 2만8,000원, 3만8,000원이다.
두루넷은 13Mbps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민병철어학원, 요리 강습 등 총 10개 분야 3,000여개 멀티미디어 컨텐트로 구성된 코리아닷컴 `무한대존` 서비스를 가입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두루넷 윤석중 부사장은 “이번 VDSL 서비스는 신규 시장이나 마찬가지인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복 투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경쟁사들에 비해 서비스 수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