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정기 펀드투자, 적립식이 유리"

대우증권 자산컨설팅연구소

당분간 증시 조정이 불가피한 현재와 같은 시기에 펀드 투자를 할 때는, 한꺼번에 목돈을 넣는 거치식보다 매월 일정액을 분할해서 넣는 적립식이 낫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자산컨설팅연구소는 21일 “증시 변동 시기별 펀드 수익률 등락 사례를 분석한 결과, 증시와 함께 펀드 기준가가 상승하는 때는 거치식 투자가 유리한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처럼 기준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등락에 상관없이 적립식 투자가 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적립식 투자를 적극 추천했다. 예를 들어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인 A펀드에 지난 2007년 11월에 거치식으로 들어갔으면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35.8%이나, 적립식으로 가입했으면 수익률은 마이너스 24.3%로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기준가가 상승하던 2006년 말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2년간 거치식 수익률이 마이너스 8.02%로 적립식(-22.18%)을 크게 앞섰다. 강세장에서는 거치식에 투자할 만 하지만, 지금과 같은 약세장에서는 적립식이 거치식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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