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지역에서 100만대 이상의 LCD TV를 판매해 디지털TV 분야에서 필립스와 샤프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설 계획입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세빗(CeBIT 2005)’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하노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TV, DLP프로젝션 TV, 디지털 캠코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비중을 크게 늘려 디지털미디어(DM) 분야에서의 유럽지역 매출을 지난해 33억달러에서 올해 50억달러로 50%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올해는 일본 및 중국업체들의 추격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세계적 리더십을 확보한 디지털 제품들을 내세워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HD방송이 가시화 되고 있는 유럽에서 22인치 이상 중대형 LCD TV 판매를 늘리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37인치 이상 대형 LCD TV도 조기에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또 영국과 폴란드, 러시아의 연구개발(R&D) 센터와 영국ㆍ이탈리아의 디자인연구소 등을 통해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유통채널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유럽지역은 해마다 매출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북미지역과 함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며 “앞으로 MP3플레이어와 노트북PC, 디지털 캠코더 등으로 유럽의 ??은 층을 집중 공략, ‘삼성 스타일’을 반드시 유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