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동아시아 올 성장률 상향조정

연초 7.2%서 7.5%로…한국은 5.1% 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을 7.5%로 상향 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연초 전망 7.2%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이다. 가와이 마사히로 ADB 지역경제성장사무소장은 “동아시아 경제가 올 상반기 위험요소였던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 통화 긴축, 유동적인 재정 상황에 잘 대처했다”며 “상반기 외부 수요가 회복됐고 일부 국가에서는 국내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의 경우도 올해 5.5%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외부 수요의 급격한 감소나 과열양상을 보이는 중국 경제 성장률 조기 재조정, 에너지 가격 급상승, 국제금융 상황의 급격한 악화 등 단기적인 순환적 위험요소는 잔존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10.1%, 베트남과 라오스가 각각 7.8%와 7.3%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한국은 5.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서는 또 중국 경제가 올 2ㆍ4분기 당초 예상보다 높은 11.3%의 성장을 기록한 만큼 금리인상 및 위안화 평가절상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ADB는 내년도 동아시아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6.9%로 잡았다. 이는 중국의 성장률이 9.0%로 떨어지고 한국 역시 4.9%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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