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가 21일(현지시간)기술주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활발한 거래 속에 5%에 가까운 폭등세를 보였다.지수상승을 주도한 주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였다.
나스닥지수의 상승은 이날로 닷새째 계속 올라간 것이며 5일 연속상승은 지난해 9월1일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엿새째 상승했다.
급한 하락세를 보였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기술주의 급한 폭등세에 힘입어 막판에 오름세로 반전됐다.
다우지수는 0.32%(36.18포인트) 추가한 11,337.92에 거래가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5%(106.70포인트) 상승한 2,305.58에, S&P 500 지수는 1.62%(20.87포인트) 오른 1,312.83에 마감종이 울렸다.
기술주 시장은 2.4분기와 3.4분기의 수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탔다.
나스닥종합지수의 오름세는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주가 주도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13.2%,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15%, 오라클은 11.2%, JDS 유니페이스는10.9%, 퀄컴은 8.6% 각각 올랐다.
메릴 린치의 투자전략가 크리스틴 캘리스는 최근 메릴 린치가 주최한 2건의 세미나에서 기술회사들이 1.4분기에 비해서는 앞으로 수요전망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분석을 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상황이 주가흐름을 바꾸는데 일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증권, 유통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시장이 11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3억주로 지난주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났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