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사장은 8월 31일 회견에서 『5억달러 규모의 투자기금을 조성해 연말께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법률제도가 잘 정비돼 있는 한국 등 몇몇 아시아 국가의 기업들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템플턴사는 현재 2,500억달러의 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로 이번 한국에 대한 투자결정이 향후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초기 조성자금 5억달러 외에 2000~2001년까지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최소 투자액 200만달러, 최소 투자기한 6년 조건으로 기관투자가를 모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모비우스 사장은 『투자 대상 기업들이 일반 기금으로 투자하기에 규모가 큰 경우 기업 내용이 괜찮으면 인수·합병(M&A)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모비우스 사장은 한국투자 배경에 대해 『한국이 재벌을 구조개혁하는 와중에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 볼 때 지속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정부가 대우 그룹을 과감히 구조조정키로 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신뢰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