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동부권 미분양 다시 증가세

양산 · 김해 등 지난달 8,499가구

양산 김해 진해 등 경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는 건설업체들이 수도권의 규제강화로 지방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규 공급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경남도가 집계한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미분양 아파트수는 지난 2월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는 집을 다 지어놓고도 팔리지 않은 2,704가구를 포함해 모두 8,499가구에 달했다. 월별 증감추이는 지난해 9월 6,903가구, 10월 7,529가구, 11월 8282가구, 12월 8,662가구, 올 1월 8,744로 계속 증가하다 지난 2월 8,370가구로 374가구 줄었다. 그러나 지난 3월 8,376가구로 제자리 걸음을 하다 지난달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역별 미분양 현황은 양산 3,111가구, 김해 2,212가구, 진해 1,054가구 등 경남 동부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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