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 도로에서 경찰을 노린 총격이 벌어져 일대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25일 (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윌셔 커뮤니티 경찰서 앞에서 사복형사 2명을 향해 누군가가 총을 발사했다.
형사 한 명은 머리 뒤쪽에 총알이 스쳤고 한 명은 손을 맞았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월셔 커뮤티니 경찰서는 한인타운 서쪽 경계에 인접해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찰리 벡 국장은 범인들의 습격을 ‘명백한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도주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력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을 포함한 로스앤젤레스 시내 곳곳에 중무장한 경찰이 경찰견을 대동하고 대대적인 수색 작전이 펼쳐졌다.
총을 쏜 범인은 30∼35세의 흑인 남성이며 검은색 상·하의와 모자를 착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