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어떻게 될까

지분 경쟁과 함께 단기 급등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9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 체제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더 이상의 지분경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7일 KCC측의 추가적인 주식 매입으로 양측의 경쟁이 어느 정도 판가름나 앞으로는 기업의 본질가치가 부각되며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정 명예회장 측이 현회장 체제를 인정한 만큼 현회장측에서 지분경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지분경쟁으로 오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 매수에 나설 시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지분 차이가 커 대세는 결정됐지만 현 회장측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현대상선 주식을 팔아 지분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아직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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