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동호 부장검사)는 16일살인 등 혐의로 13일 구속기소된 연쇄살인범 유영철씨가 공소사실에 포함된 21명 외에 5명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르면 주중 사체 발굴 및 현장검증에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확인된 21명 외에 올 4~6월 여성 5명을 추가로 살해해 마포구 봉원사 인근에 유기했다는 유씨 진술을 규명키 위해 압수수색영장 청구 등 절차를 거쳐경찰청 기동수사대를 지휘, 봉원사 등 인근에 대한 발굴작업을 검토중이다.
유씨는 검찰에서 추가로 살해한 5명 중 1명이 결혼을 하루 앞둔 예비신부였다면서 피해자 핸드백에서 청첩장 등을 발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유씨의 여죄를 규명키 위해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이며 입증되지 않은 추가 피해자 관련 진술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