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초·중학교 378곳 지정 365일 시행 서울시교육청도 방과후 거점학교 개설
입력 2009.01.04 17:00:59수정
2009.01.04 17:00:59
정부가 85개 농어촌의 378개 유치원 및 초등ㆍ중학교를 ‘연중 돌봄학교’로 첫 지정, 학기중은 물론 주말ㆍ방학에도 학습ㆍ문화ㆍ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도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 36곳과 중ㆍ고교 50곳을 ‘방과후 거점학교’로 선정ㆍ운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문화 인프라가 열악하고 취약계층 학생비율이 높은 면(面)지역과 저소득층이 밀집한 도시지역 학교ㆍ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농어촌에 ‘365일 돌봄학교’ 운영= 면지역을 중심으로 378곳에서 운영되는 ‘연중 돌봄학교’는 학습·문화·복지 프로그램, 주말 체험·생태학습·봉사활동, 영어캠프 등을 365일 진행한다. 교과부는 2011년까지 학교당 평균 10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교과부는 또 농어촌 저학년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ㆍ2학년생을 대상으로 분교 형태의 ‘K-2학교’ 5곳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을 6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거주 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40개 지역 216개 초중고교를 신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시 지역에서 초·중학교 4곳, 학생 수 2,000명 이상이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한 부모가정 자녀가 학교당 평균 70명 또는 평균비율 10% 이상) 학교로 선정, 2013년까지 학교당 평균 35억원을 지원한다.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구 학생이 특별히 많은 200개 학교에는 2012년까지 학교당 7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서울시교육청도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초등학교 36곳과 중ㆍ고교 50곳을 방과후 거점학교로 선정ㆍ운영하고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과 학교에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집중하는 ‘교육지원우선지구’를 217곳에서 310곳으로 늘려 학생들의 수혜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또 차상위 저소득층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이 부담하던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초ㆍ중ㆍ고교 200곳에 영어전용 교실을 개설, 총 500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도 1,050명으로 200명 늘린다. 이에 따라 초ㆍ중학교는 2010년, 고교는 2012년이면 모든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된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소외계층에게 영재교육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정원의 10% 이내에서 별도 선발하도록 하고 대상자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구에서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